2017-08-29 63 bldg.

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런 풍경, 이런 선들에 매혹되었다. 초등학교때 스케치북을 메고 복잡한 구조물의 풍경을 찾아다녔다. 길거리에 앉아 그림을 그렸다. 그땐 폰카 같은 것도 없었으니 온전히 거기 앉아 그릴 수 밖에 없었다. 눈과 손이 저절로 움직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. 평생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저렴한 행복.
이 그림은 지난번 그림의 자매품(시리즈?) 같은 것인데 두 그림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건물이 있다(맨 오른쪽).